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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Analytics

3가지 ‘V’가 있다. 크기(Volume), 속도(Velocity), 다양성(Variety)이다. [펌]


http://www.bloter.net/archives/93144 


빅데이터를 정의하는데 있어 빠지지 않는 3가지 ‘V’가 있다. 크기(Volume), 속도(Velocity), 다양성(Variety)이다. 각 기업마다 빅데이터에 대해서 정의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앞서 언급한 3가지 기준은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한국IBM 정보관리사업부 소프트웨어그룹 실장은 이 정의가 IBM이 ‘인포메이션 온디멘드’를 언급했을때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한다. IBM은 ‘빅데이터’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급작스레 증가하는 데이터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3V로 데이터를 정의하고 접근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 중 90%가 지난 3년 동안 생성됐다고 한다. 센서, 모바일 기기, 온라인 트랜잭션, 소셜 네트워크에서 하루평균 발생하는 데이터는 약 250경바이트에 이른다. 월평균 10억개의 메시지가 트위터에 올라가고, 300억개의 메시지가 페이스북에 게시된다. IBM은 이런 데이터 흐름을 주목했다. 그 결과 데이터 크기와 발생 속도, 발생하는 데이터의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점에 착안해 3V가 등장했다.

이지은 실장은 “아마 소셜미디어가 등장하고 보편화되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체감했을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예전에는 기업 내 한 부서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부서 안에서 분석을 위해 시스템을 활용했지만, 데이터가 유입되는 통로가 많아지면서 어떻게 분석하고 처리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0년 IBM과 MIT가 함께 100개국 30개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 경영자 3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60%는 ‘수집되는 데이터양을 자사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라고 답했다. 또한 64개국 19개 산업 마케팅 책임자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71%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 처리에 대한 준비가 아직 미흡하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기업은 많아졌다. 하지만 정작 빅데이터를 사용하는 법을 아는 기업은 드물다는 조사결과였다.

이지은 실장은 “많은 기업들이 고객분석, 검색능력, 데이터 관리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할 생각을 갖고만 있지, 이 빅데이터가 자사 기업 발전에 있어 어떤 변화를 줄 지 제대로 알고 있는 기업은 적다”라고 지적했다. 기업은 자사의 빅데이터가 무엇이고, 이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빅데이터 시대가 제대로 열리면 의사나 치과의사는 전자의료 기록을 분석해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소개할 수 있고, 그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치료절차를 설명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또 사회복지사는 도시 위탁가정 아이들의 건강과 복지 상태를 점검해, 경찰과 법원에 아이들의 상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은행원과 보험설계사는 대출정보와 정책자료를 분석한 뒤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시대를 만들기 위해 지난 5년간 IBM은 14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비즈니스 분석과 관련된 24여개 업체를 인수했다. 그리고 ‘똑똑한 지구를 만들자’를 외치며, 기업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경영전략을 세울 수 있는지를 알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좋은 데이터와 방대한 데이터를 모아봤자 기업들이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른다면 이는 빅데이터가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IBM은 적어도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통찰력’이 나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 뿐만아니라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도 필요하다고 봤다.

이지은 실장은 “빅데이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데이터가 제공돼야 한다는 점에 달려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IBM은 기업들이 데이터에 대한 통찰력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